1973년 창사한 대우조선. 1999년 IMF 위기로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워크아웃, 기업재무구조 개선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2000년에 채권자인 산업은행은 대출금을 주식으로 전환하면서 대주주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2001년에 워크아웃 졸업했지만 사실상의 공격으로 23년 동안 존속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워크아웃 개시된 뒤 23년 동안 대우조선은 밑 빠진 독이라고 불렸습니다. <br /> <br />공적자금, 국민들의 혈세가 무려 12조 원 투입됐지만 여전히 부채 비율, 현재 546%입니다. <br /> <br />최근 10년의 순손실이 7조 7000억 원, 지난해 적자만 해도 1조 7000억 원입니다. <br /> <br />2015년에는 대규모 분식회계가 적발됐고 올해 초에는 문재인 대통령 동생 친구가 사장에 선임되면서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. 왜 그런데 매각이 이처럼 늦어졌을까요? <br /> <br />산업은행이 대주주가 된 지 9년이 지나서야 대우조선을 매물로 내놓았습니다. <br /> <br />2008년에 한화가 인수 계약 맺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무산됐습니다. <br /> <br />2019년에는 같은 조선업계 현대중공업이 인수를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유럽연합 EU가 LNG선의 독과점을 이유로 해서 승인을 거부해서 또 무산됐습니다. <br /> <br />금융위기 후에 금융업, 조선업이 긴 불황에 들어가면서 새 주인을 찾는 것이 어려웠던 점도도 영향을 미쳤습니다. <br /> <br />마침내 이번에 찾은 새 주인은 한화입니다. <br /> <br />방위산업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기업이죠. 대우조선 인수를 통해서 잠수함과 전투함 기술까지 확보하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육해공 통합 방산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. <br /> <br />한화는 글로벌 방위산업 톱10 기업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세계적인 방산기업이죠, 록히드마틴의 한국판을 꿈꾸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헐값 매각 논란은 불가피합니다. <br /> <br />2008년에 한화가 인수계약 했을 때 금액이 6조 3000억 원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14년 전입니다. <br /> <br />2019년에 현대중공업은 2조 5000억 원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이번 계약, 2조 원짜리입니다. <br /> <br />한화가 2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서 최대 주주가 되는 형식입니다. <br /> <br />12조 원을 투입한 기업이 2조 원에 매각되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서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기업가치가 속절없이 떨어지고 있다. <br /> <br />지금이라도 빨리 팔아서 국민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맞다라고 말했고 민영화가 되면 저가 수주 경쟁도 줄어들 것이다... (중략)<br /><br />YTN 호준석 (junes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20927100559710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